총 267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영화 군함도 제작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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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는 하시마 섬을 소재로 한 영화로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이 출연하고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였다. 군함도의 제작비는 순 제작비 225억 원에 마케팅비용 42억, 총 267억 원으로 손익분기점은 약 800만 내외로 추정된다고 한다. 군함도는 2016년 5월 크랭크 인 했는데 한국 촬영지는 춘천 등으로 시작하였다고 한다.
2016년 9월까지 춘천역 앞 공터에 대형 세트장이 세워져 있는 상태로, 여기서 영화의 70~80%가량을 찍는다고 한다. 여기에 등장할 학생 단역을 강원중학교 등에서 모집했다. 네이버 카페 '강원봄내영상사업단'에 올라온 남자 고정 단역 모집 글에 따르면 키 175cm 미만, 몸무게 65kg 이하의 마른 체형이 조건이며, 머리를 5mm 이하로 밀고 촬영한다고 한다. 다만 일부 증언에 따르면 이 조건에 맞지 않아도 다른 엑스트라(대표적으로 일본인 학생) 등으로도 출연이 가능했던 모양이다. 영화 군함도의 간략내용은 하시마 섬에 강제징용된 조선인 400여명의 탈출 과정을 다루었으며, 주인공 그룹(황정민, 소지섭 등)도 여기에 속해 있다. 여기에 더해 독립운동가를 구출하기 위해 잠입하는 독립군(송중기 분)도 등장한다.
군함도의 추정되는 제작비는 (마케팅 비용 포함) 약 260억 원이고 손익분기점은 무려 800만 관객이다. 일각에서는 1000만 관객이 손익분기점이라고 잘못 알려졌으나 그보다는 적다. 그래도 기존의 일반영화보다는 엄청난 건 매한가지인데 만약 장동건이 출연한 영화 마이웨이처럼 되면 류승완은 감독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또한 국산 영화 중 최대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로도 잘못 알려졌으나,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약 400억 원으로 더 많다.
만약 군함도가 천만 관객을 기록할 경우, 황정민과 정만식이 세 작품, 이정현, 김수안, 이경영, 김원해가 두 작품, 나머지 배우들이 군함도로 천만배우의 이름을 올리게 된다.
영화를 보기전에 알아두면 좋을 군함도-하시마섬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곳 군함도에서 죽은 사람들이 많지만 그다지 알려지지 않아 모르는 이들이 보기에는 신기한 곳일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한국인으로서는 신기하게만 여길 수는 없는 곳이다. 군함섬에 징용으로 끌려온 조선인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섬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당시 조선인들은 '들어가면 살아서 나올 수 없는 지옥문'이라고 불렀으며 섬 자체도 지옥섬 또는 감옥섬이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게다가 이들이 받은 대우는 그야말로 지옥이 따로 없다고 할 정도라고 한다. 파도가 들이치는 바닷가 집에 강제로 살게 했는가 하면 햇빛도 안 들어오는 아파트 지하층에서 살게 한 경우도 허다했다고 한다. 군함섬을 탈출하려고 시도한 조선인들이 여럿 있었으나 험한 파도에 휩쓸리거나 발각되어 총살당하는 경우가 거의 대다수였다고 하니 얼마나 비참했을지 가슴이 먹먹하다. 기껏 파도를 해치고 탈출에 성공해도 다다른 곳은 전시 상태의 일본 본토이니 즉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인 것이다.
한때 이 군함도에 한글로 된 낙서가 있는 것이 알려지기도 했으나 그 낙서는 1965년 영화 '을사년의 매국노' 제작진이 연출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그것보다 더 처참한 학대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고 한다. 그리고 징용이 본격화된 그 시기에는 한글과 한국어를 썼다는 까닭만으로 엄청난 처벌과 학대를 받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를 미루어 생각해 보면 글로 남기지도 못할 학대의 상흔이 남아 있는 곳임은 틀림없다.
미쓰비시는 여전히 군함섬에 징용된 한국인 생존자들에게 그 어떤 보상도 하고 있지 않고 나가사키 시는 군함섬의 가혹한 대접을 받은 조선인 징용자에 대한 언급은 일절 하지 않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내 진보성향 단체들이 이에 반발하고 있지만 소수의 목소리라서 귀 기울이는 사람들이 없는 듯 하다.